[습관]마인드리노베이션-당신 뜻과 내 뜻
*하나님의 계획
지난 해 12월부터 우연히 다시 가게 된 교회, 아무 생각없이 나에게 닥친 고통을 해결하고자 나가게 된 교회, 그 작은 발걸음이 엄청난 바람이 되어서 내 인생을 뒤집어 놓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때 나에게 주셨던 그 고통, 우리 가족에게 닥쳐 왔던 그 고통 또한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획하셨던 일인 것 같다.
*기도의 변화
지난 해 12월, '하나님! 제가 지금 이런 상태에서 저런 상태로 가고자 합니다. 하나님! 저런 상태로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라고 기도했었다. 한 마디로 내 뜻대로 일이 될 수 있도록 당신 뜻을 사용해달라는 거다.
마태복음을 읽어 보니,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셨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아멘-
이 구절을 읽으면서 그야말로 아멘을 연발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 또한 몸을 가진 인간으로서 고통을 회피하고 싶어셨나보다. 당신이 할 수만 있다면 이 고통을 지나가게 해달라고 하셨다. 그러면서도,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당신의 뜻대로 하라고 말씀하셨다. 온전한 내려놓음이었다.
*버릴 수 없는 나의 의지
나는 왜 이런 기도를 할 수 없는가? 두렵기때문이다. 내려놓는 것이 두렵다. 모든 것은 다 드릴 수는 있지만, 도저히 하나님께 드릴 수 없는 것 한 가지를 여전히 손에 쥐고 있기때문다. '좋아요. 다 당신 뜻대로 하는 데, 이것만큼은 내가 가지고 있고 싶어요!'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망할 놈의 버릴 수 없는 나의 의지! 지금까지 두 눈을 멀쩡히 뜨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소경이 되어서 앞사람의 손을 잡고 가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이 되었다면, 전적으로 앞사람의 손을 꼭 잡고 순순히 따라 가야 할텐데, 이 길이 아니라고 고집피우는 상황이라고나 할까?
*나의 기도
오로지 한 분, 당신, 하나님의 뜻대로 나를 채우소서! 그 길이 어떠한 길이든 순순히 따라가겠습니다. 당신의 쓰임대로 나를 쓰임받게 하여 주소서! 온 몸에 힘을 빼고 당신 손을 잡고 따라 걷고자 합니다. 제 손을 꼭 잡아주시고, 놓지 말아주소서! 제가 성공하고 돈도 많이 벌고 풍요롭게 산다면, 그것은 당신을 위해서 사용하기 위한 금은 보화일것이고, 제가 가난과 곤궁함에 처한다면 그 역시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지금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지켜 봐 주시고 계셨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보다는 나의 뜻대로 이 세상을 살아왔음을 회개하고 반성합니다. 이제 나의 남은 모든 시간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당신 뜻대로 쓰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