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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가만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마태복음 13장 25절~30절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집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주인이 가로된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주인이 가로되

가만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때애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두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예수(성경 행간에 숨어 있던 그를 만나다)

지은이 김형석. 펴낸 곳 도서출판 이와우

 

86쪽 밀이 다칠까 걱정스러워 기다리는 주인의 심정을 이해한다면

오늘날과 같이 부정적이며 책망 위주의 교육이 가능할까.

주인의 뜻을 깨닫는다면, 20여 년동안 매일같이 '뿌리를 뽑는다'고

호통을 치는 사회 지도자들이 나올 수 있을까.

겨자씨의 가능성을 안다면 내가 하는 작은 선과 사랑의 봉사를 쉽게

단년하거나 포기할 수 있을까

역사의 심판을 믿는다면 세계사와 장래에 대한 희망을 회의와 절망으로

맞이할 수 있을까

 

91쪽 신앙은 언제나 궁극적인 관심에서 생기며

인간의 본질과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라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긍정하고 따를 수 있는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마라

그것들보다는 목숨이 귀하며

그 목숨과 인격을 바쳐 찾아야 할 것은

하느님의 의와 나라이어야 하지 않겠느냐

 

인간과 역사에 있어 영원한 것,

그것을 찾아 나가는 가치판단이

언제나 하늘나라를 위한 정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