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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자영업자 김경은 나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이 무엇일까? *자동차구매컨설턴트/자동차영업사원/세일즈맨 - 지금까지의 직업이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가장 편하고 고를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것 같아서 김경은을 한마디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 *아빠/남편/아들/동생/형 - 집에서 불리는 이름들이다. 친근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말들이지만, 이 또한 김경은이라는 사람을 표현하는 대표언어로는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것 같다. *김경은 -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뜻이기는 하지만, 뜻하는 바가 너무 넓어서 아무것도 드러내지 못하는 말인것 같다. *자영업자 - 이건 브라이언트레이시가 나에게 붙여준 것이다. 사실, 트레이시는 모든 사람을 자영업자라고 말한다. 자신과 자신이 .. 더보기
백수탈출-이직移職 이직을 해서 출근시작. 제대로 일을 하려면 한참이 걸릴 것 같다. 이 곳은 전에 일하던 쌍용과는 달리, 모든게 서류중심인듯 하다. 사번을 내는 것도 한 달가량 걸리고, 사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하는 것도 상당히 제약적이다. 영업사원도 많고, 회사규모도 훨씬 커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영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 갑갑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사무실도 협소해서 내가 앉을 자리가 없다. 그래서, 소장님과 업무과 사이가 내 자리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자리다. 업무과 옆이니 일을 배우거나 처리하기에 용이하고, 소장님 옆이니 새로운 정보를 가장 빨리 습득할 수 있으며, 협소한 사무실이 아니라 전망이 탁트인 전시장에 있으니 갑갑함도 덜하다. 왔다갔다하는 고객들을 보면.. 더보기
백수일기2 당장 밥먹고 사는 일을 생각하면 자동차영업외 다른 길은 없다. 어느 메이커이든 영업직은 큰 저항없이 입사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현재 나의 신용등급이 너무 낮아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큰 어려움 없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메이커가 어디냐보다는 집과 가까운 곳, 그리고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지. 아니면 말고. 무슨 일이든 할 자신은 있다. 다만 그것이 나름의 방향성만 있다면. 따라서, 이 지점에서 내가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을'이 아니라 '왜'가 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상황을 생각하면 사치스런 시간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제 내 나이 서른아홉이니 산날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더 많고, 그 많은 날들을 의미있는 시간들로 채울수 있다면, 이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