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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By name 이름 이름이 뭐지? 내 이름은 김경은 네 이름은? 이름이 뭘까를 생각하다 보니 이름이 없는 세상은 어떨까 궁금해지네요 너와 다른 너를 구별하여 부를 수 없고 너와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 그것인지 알 수 없게 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이름이 없는 세상에서는 지구상에 넘쳐나는 공산품을 지금처럼 만들어 낼 수도 없을 것이고 이름이 없는 세상에서는 나도 너도 우리도 없으니 나는 나라는 감옥에 갇히게 되지 않을까? 나는 너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너는 한떨기 꽃이 되었다는 시의 뜻이 새삼 깊어지어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누군가의, 무언가의 이름을 불렀고 그 이름을 부르는 순간 그 이름은 꽃이 되기도 하고 깊은 어둠이 되기도 했겠지요 꽃도 어둠도 이름을 부른 자가 만든 세상이니 이 세상이 꽃천지가 되는 것도 끝없.. 더보기
독서는.. 독서는 인생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일이다. 이 말은 언제인가 읽었던 고전의 첫머리에 나오는 말이다. 독서가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이 아니라, 독서에 빠져서 실천을 게을리할 것을 경계한 성인들의 말씀이다. 독서없는 실천은 방향없이 흘러가는 망망대해위의 돛단배이고, 실천없는 독서는 항구에 묶여 있는 초호화유람선이다. 주경야독은 그러한 삶의 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나온 말은 아니었을까? 태풍이 불어닥쳐서 난파되기 직전의 배위에서 두 눈을 부릅뜨고 파도 한가운데를 뚫고 지나가는 선장이 잡고 있는 키가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인것처럼, 나에게 독서는 선장이 부여잡고 있는 키와 같다. 책을 놓치는 순간, 배는 뒤집히고 말것이다. 언제 이 태풍이 그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태풍이 거칠어지면 질수록 선장의 마음은 더욱 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