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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서울-골목길



광화문헌책방은 교보문고에서 5분정도의 거리에 있으니, 교보문고에 들려서 새책구경을 하고, 광화문헌책방에서 헌책을 구입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 UFO같이 생긴 삼성증권빌딩을 지나니, 길거리에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진다. 살짝 짜증도 나고,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지루함이 들던차에, 문득, 바로 옆에 난 골목길발견. 경아도 나도, 골목길로 가는 것에 대찬성. 어디로 통하는 길인지도 모른 채, 일단 골목길로 방향선회, 어렸을 적 대구의 시장통과도 비슷한 느낌이라 그런지, 웬지 낯선곳이 낯설지가 않았다.

 

그렇게 어딘지도 모른 채, 10분정도 걸어가다보니, 다시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가 나왔다. 여기가 어디인가 둘레둘레 살펴보니, 인사동 문화의 거리! 도대체 어떻게 된걸까? 촌사람들로서는 어리둥절할뿐이었다. 종각에서 인사동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게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인사동에는 십팔기보존회사무실이 있어서, 경아와 나는 한 번 와 본 적이 있지만, 아이들이랑은 처음. 유진이와 수진이는 궁금하고 신기한게 많은가 보다. 이 곳 저 곳으 둘러보다 보니, 어렸을 때 가지고 놀았던 종이인형과 딱지를 파는 곳도 있었고, 뽑기를 하는 리어카도 있었다. 재미로 500원을 내고, 경아가 뽑기를 했는데, 연거푸 당첨이 되어서 500원에 설탕칼 3자루를 획득하고는 우리 모두 기뻐하기도 했고..^^

 돌아는 길에는 M4101을 탔는데, 입석제한버스라서 좌석수가 정확하게 떨어져야 했다. 공짜로 탄 아이들이 있는 우리 같은 경우에는 무척 신경이 쓰이는 일이니,M버스를 탈 때는 아이들도 꼭 계산에 넣어야겠다. 어찌되었든, 우리 가족의 서울 광화문나들이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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