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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어~억~~!대상포진

대상포진:수두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면역력이 약할 때, 몸에서 약한 쪽으로 수포가 생기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활동을 한다. 피곤할 때, 입주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처럼, 우리 몸 어디에서나 약한 부위쪽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활동하는 질병이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일주일정도 치료하면 대개 치료가 된다. 장기적으로는 면역력을 강하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는 길이다
.

새벽 5시30분, 블로그를 정리하고 있다. 어제 올린 초대장배포공지를 보고 초대를 신청하신 분들이 계신다. 초대메일을 날리고,확인하고 있던 중, 갑자기 왼쪽가슴에 갑작스런 통증이 밀려왔다. 순간, 이렇게 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럴수가,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통증이 장난이 아니다. 5월중순경, 분당의 노블진내과에서 대상포진 진단을 받은 적이 있어서, 아마도 대상포진이 재발한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통증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게 한다. 경아를 깨울까, 아니면, 119를 불러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끙끙거리고 있으려니, 경아가 일어났다.
 "무슨일인데?"
 "가슴에 통증이 장난이 아니다."
 "병원갈까?"
 "아니, 좀 더 참을 수도 있을 것....?!"
안되겠다. 병원가야겠다. 응급실로 가자. 콜택시를 불러서 가까운 응급실로 직행했다. 다행인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응급실에 아무도 없다. 목놓아 불러 보았지만,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다.
'이런 변고가...이럴수가?' 어떻게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집으로 다시 가기로 했다. 통증이 조금 잦아 든다.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조금씩 조금씩 잦아든다. 걸을만하다. 다행이다. 집에 와서 누우려니, 다시 통증이 밀려온다.
'이거, 장난이 아닌데...!'
유진이,수진이를 학교에 보내 놓고, 경아와 함께 가까운 내과에 갔다. 어딘지는 밝힐 수가 없다. 마음에 들지 않았으므로. 그 의사의 소견은 다음과 같다.
 '종합병원에 가서 순환기내과쪽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다. 본인의 소견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다.'
 '이런, 이상이 없다고. 난 지금도 아프다고.'
그래서, 거리가 좀 멀기는 하지만, 전에 대상포진으로 진단했던 분당의 노블진내과로 버스를 타고 갔다.
역시나, 의사선생님이 혼자 계신다. 전에 갔을 때에도, 혼자서 수납하고, 진료하고, 처방전 끊어서 주더니, 오늘도 그렇다. "또, 그러냐!" 이게 다다. 청진기도, 문진도 없다. 그리고는, 전에 일러 준대로 음식은 먹고 있는지 확인질문했고, 나는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그러자, 내 말 안 듣고 당신이 아픈 것는 상관없다. 하지만, 본인 몸은 본인이 챙겨야 할 것 아니냐고, 가족이 딸린 사람이 그래서는 안된다고 꾸중을 잠시 들었다. 기분 좋은 꾸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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