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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서평]내 안의 선물 www.weceo.org

 

 

 

내 안의 선물,"시크릿의 구루들이 다시 모여 인생을 논하다."라는 문구가 책표지 하단에 씌여 있다. 이 문구를 보면서 아마도 시크릿의 아류작이거나 각주를 붙여 만들어낸, 그저 그런책들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그래서 큰 기대 없이 책을 펼쳐 들었다가 끊임없이 나오는 구루들의 주옥같은 글귀에 푹 빠져 들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구루들이 등장해서 산만한 느낌이 들었지만, 몇 번을 반복해서 읽다 보면, 구루의 숫자가 아닌 구루가 말하고 하는 바에 집중하게 되고, 수 많은 구루들의 말씀을 관통하는 핵심에너지가 느껴진다. 그래서 이 책의 느낌은 처음엔 산만함으로 출발해서 나중엔 진리를 관통하는 에너지를 강렬하게 느끼며 책을 덮게 된다.

 
 이 책은 크게 Part1과 Part2로 나뉘어져 있다. Part1은 저자인 데미안 리히텐스타인과 샤엔 조이 아지즈 남매가 실제 삶에서 경험했던 선물들에 관한 이야기들이고, Part2는 우리의 삶속에서 실제로 선물을 발견하고 적용하는  방법과 훈련법, 그리고 이런 방법과 훈련을 통해서 삶의 지평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8단계로나누어 설명을 하고 있다. 
 Part1에서는 데미안과 샤엔 남매의 실화를 바탕으로 두 남매가 받은 선물을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이론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이 아니라, 두 남매의 삶을 통해서 실제 삶 속에서 두 남매가 선물을 발견해 가는 여정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겪으면서 남매는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원수처럼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 데미안은 어느 세미나를 통해서 가족불화의 원인이 동생이나 부모가 아니라 바로 자신에게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동생 샤엔에게 전화를 걸고, 눈물어린 대화를 통해서 남매는 극적으로 화해하게 된다. 남매의 화해와 변화는 남매에게서 머물지 않고 가족전체에게 영향을 미쳐서, 평화와 자유 사랑이 풍부한 가족,가정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들에게 신은 모든 것 위에 군림하는 완벽하고 엄격한 존재가 아니라, 바로 우리곁에, 우리 안에 머물면서 동시에 우주의 모든 곳에 스며들어 있는 영적인 기운과도 같은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심판받고 회개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받은 선물을 감사한 마음으로 발견하고, 그렇게 발견한 선물들을 이웃과 나누면서, 우리의 인생을 좀 더 풍부하게, 좀 더 소중하게 만들어 가야 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내 안의 선물"이라는 책이 나오게 된 것도 남매가 발견한 선물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열망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Part2에서는 본격적으로 선물을 발견하는 8단계의 여정을 소개한다.8단계는 다음과 같다.
 1.수용-2.의도-3.활성화-4.무한피드백-5.진동-6.역경과변화-7.더 나은 세상 만들기-8.궁극의 선물, 사랑하라. 좀 더 깊이 들어가게 되면 단계별로 붉은색만다라-오렌지색만다라-노란색만다라-초록색만다라-파란색만다라-남색만다라-보라색만다라-일곱개의 만다라로 설명을 하고 있지만, 만다라에 대한 이해가 없으므로 어떤 의미로 받아 들여야 할 지는 모르겠다. 사람을 에너지덩어리로 파악하고 각 단계를 신체의 특정위치에 속하는 에너지덩어리로 파악하는 것 같다.
1단계인 수용은 붉은색만다라인데, 척추끝에 위치하는 에너지란다. 땅, 생존, 안전, 부드러움, 인내, 기초, 고요함의 에너지, 2단계인 의도는 오렌지색만다라이고 배꼽아래 단전에 위치하는 에너지, 성과 생식체계, 관계, 환상, 관능성를 관장하고, 3단계인 활성화는 노란색만다라이고 명치에 위치하며 개인적인 힘을 통제 관리하고, 4단계인 무한 피드백은 초록색만다라이고 심장에 위치하는 에너지이며 나눔과 호혜, 친밀감, 동정심, 상처치유, 조화등을 관장하며, 5단계인 진동은 파란색만다라이고 목구멍에 위치하며 대화와 지식과 상상의 표현을 관장한다.6단계인 역경과 변화는 남색만다라는 인당(미간)에 위치하며진정한 비전, 신성한 존재, 자신의 내면세계를 볼 수 있는 에너지란다. 7단계인 더 나은 세상만들기는 보라색만다라이며 정수리에 위치하는 에너지이며 인내력, 지혜, 내면의 힘을 관장하는 에너지이고, 마지막으로 8단계인 궁극의 선물은 일곱개의 만다라가 모두 합쳐진 에너지이며, 모든 차크라가 열려서 완성되는 에너지라고 한다.
 "내 안의 선물"은 치밀한 이론서는 아니다. 그렇다고 마냥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도 아니다. 왜냐하면, "누가 그렇게 했더라!"라고 주장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실생활에서 각 단계를 실천하고 훈련해서 각자의 선물을 발견하기를 원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 모두가 이전보다 풍성한 삶을 살아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쓴 듯 하다. 자신들이 경험한 선물을 발견하고, 선물을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즐거운 여행을 우리 모두가 경험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듯 하다. 애정이 지나치면 집착이 되듯이, 이 책에도 저자들의 애정이 넘쳐 나서, 너무 많은 구루들이 등장해서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산만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그것조차,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하나로 통합되어 저자와 구루들의 사랑이 느껴져서 단점이 아닌 장점이 된다.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니기에 한 번 읽고 나면 끝나는 책이 아니다. 저자들은 스스로 내 안의 선물을 발견해 가는 여정에서  경험한 훈련법을 아낌 없이 풀어서 우리에게 준다. 그야말로 우리에겐 큰 선물이 될 만한 훈련법들이 각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래서, 한 번 읽고 덮어 놓을 수가 없는 책이다. 항상 옆에 놓아 두고 각 단계별 훈련법을 실천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책이다.
 
 늘 고민이었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온 존재인가?"라는 물음을 지니고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주위에서는 비현실적인 생각은 그만하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충고를 많이 들어 온 인생인지라, 과연 그런 질문과 의문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이 진정 비현실적인 삶인가? 그렇다면, 나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하늘의 별을 보며 걸어 가다, 하수구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비현실적인 현실낙오자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는가?라는 고민을 하며 살아 왔었다. 그런데 "내 안의 선물"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현실과 비현실은 따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의 정신, 나의 마음만이 진정한 현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내가 누군인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존재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하지 않는다면 결코 나에게 주어진 선물을 발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 인생이 낙오된 인생이었다면 내가 잘못된 질문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려는 노력을 진실되게 하지 않아서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내안의 선물" 이라는 책을 통해서 내 인생의 선물을 발견하고 사랑이 넘치는 인생을 살아가게 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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