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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현대카드이야기

 

현대카드이야기, 현대카드에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기껏 해야 신용카드회사, 현금서비스나 대출로 수익을 내는 회사, 그러니 웬만하면 길거리에서 만나도 피하고 싶은 친구와도 같은 회사쯤으로 생각했으니, 더 말해봐야 무엇하겠는가? 뭐 이런 책이 다 있지? 분명히 현대카드를 광고할 목적으로 현대카드 혹은 현대카드관련 인사가 청탁을 받고 쓴 책이 틀림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저자가 누구인가 궁금해졌다. “이지훈”,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이다. 아!~~ 혼.창.통의 저자인 이지훈선생님이다. 왜, 혼.창.통을 이야기하던 사람이 현대카드를 주제로 책을 쓴 것일까? 갑자기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현대카드가 아니라 저자인 이지훈님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여기에 풀어 놓았을까? 읽지 않고서야 생각을 알수가 없다. 그래서, “현대카드이야기”의 첫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다.

현대카드는 다르다. 서두에 바로 나오는 이야기다. 다르긴 다른데 통쾌하게 다르단다. 신용카드회사가 신용카드회사이지 뭐가 다르다는 것일까? 이지훈님은 현대카드에서 창(創)과 통(通)의 구체적인 방식을 배우되, 혼(魂)을 그대로 옮겨오자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아마도, 내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많은 사람들도, 신용카드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그리고 그런 신용카드회사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책제목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거부감을 이해하고, 그것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인 것 같다. 즉, 이 책은 신용카드회사의 수익기반이나 사업모델의 잘잘못을 거론하거나, 현대카드라는 신용카드회사를 간접적으로 광고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현대카드라는 신용카드회사가 업계꼴찌에서 업계 2위로 발돋움하게 되는 드라마틱한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쯤 되니, 현대카드라는 회사가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알고 있던 현대카드가 아닌듯 하다. 무엇이 다르다는 것일까?

MAKE BRAKE MAKE , 현대카드는 만들고 부수고 다시 만들어 가는 회사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서 방해가 되는 것들은 모두 부수어 버리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것들만 남겨둔다. 그래서, 현대카드에는 직위, 경력,학력, 인맥이 발붙일 곳이 없다. 오로지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유일한 잣대가 되는 회사다. 다음은 현대카드 정태영사장이 서울대강의에서 했던 말이다. “기업의 창의성이란 걸어가다 머리에서 툭툭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밥 먹고 잘잘 때 말고는 사업에만 몰두하는 중에 나오는 것이다.” 일과 목표에 집중하고,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스스로의 틀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 MAKE BRAKE MAKE하는 회사, 형식과 양식에 매여 있기보다는 자유와 실리를 추구하는 회사, 그런 회사가 현대카드란다.

현대카드이야기는 단순히 현대카드라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뿐만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태도,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뒤돌아 보고 반성하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책이다. 과연, 우리가 이 시대에서 생존하고 번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 가야 할 것인가? 현대카드이야기에서 그 길의 시작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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