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기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중심을 잡아서 자신을 컨트롤하는 능력을 극대화하고 중심을 이동해서 상대방을 타격.제압하는 능력을 키우는 작업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인간능력의 외연을 보다 크게 키워나가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중심잡기가 관건이다. 사실, 그것이 십팔기이든 동네싸움이든간에 나의 중심은 단단히 잡고, 남의 중심은 흩트려 놓으면 끝이다. 결국은 중심이 알파요 오메가라는 얘기다.
이렇게 몸의 중심을 잡아가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꼭 만나게 되는 것이 마음이다.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마음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실,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니 당연지사겠지만 말이다. 마음이 단전아래에서 머물러 있다면 몸의 중심도 단단하면서 유연하게 움직여 가겠지만, 마음이 여기저기 쏘다니면 몸의 중심도 흩트러지기 일쑤다. 무예에서는 마음이라 하지 않고 의념이라 표현하기는 하지만, 크게 다른 말은 아닌듯 하다. '지금 의념을 단전아래에 두었느냐, 족장심(발바닥)에 두었느냐?'라는 화두를 안고 권법등의 행공을 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결국 몸의 중심과 마음의 중심이 둘이 아님을 말하는 것일거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도 이 중심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사업을 하든, 일을 하든, 가정생활을 하든, 흔히 중심을 잡아라는 말을 충고삼아 하는 경우가 많다 무예에서 중심을 잃으면 생사가 결판나듯이, 삶에서도 중심을 잃으면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사들이 그렇듯이 우리들도 우리들 삶의 중심을 공부하고 중심을 이용하는 법을 배우고 익혀야 하지 않을까? 최소한, 어디에 중심을 두고 살아가고 있는지라도 파악하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
우리의 삶에서 여러가지 중심을 말할 수 있겠지만, 크게 나누면 일과 관계라는 분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중심의 삶, 관계중심의 삶-이렇게 말하면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스스로가 어느편 중심에 서서 살아가고 있는 딱 감이 오지 않는가? 현재 서있는 중심에 따라서 삶의 목표도 상반되게 설정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무엇인가 이루고 성취하면 살아가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관계를 돈독하게 풍성하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기도 할 것이다. 각자의 중심에서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목표를 설정해서 살아가는 것이 옳고 그름을 따질 일은 아닌듯 하다.
그런데, 오늘 교회에서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한가지 중심을 더 깨닫게 되었다. 사랑중심이 그것이다. " 그럼, 사랑중심으로 살아가라는 것은 무슨 말일까?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은 기본이고,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까지도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는 삶이라고 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위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신 후 돌아가셨는데, 도대체 에수님이 다 이룬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사랑과 용서의 삶이라고 한다. 예수님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셨으며 그 결과 자신의 목숨을 십자가위에서 던지신 것이다. 목숨 바쳐 사랑을 이룬 그 삶, 그래서 다 이루었다고라고 말할 수 있는 그 삶을 닮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사랑중심의 삶이란, 우리의 삶 속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도저히 사랑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나 순간들은 비일비재 하겠지만, 그 사람과 그 순간을 원망하며 미워하기보다는 오히려, 기도하며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이 목적인 삶인것이다. 사랑이 빠진 모든 목적은 앙꼬없는 찐빵이요, 향기없는 장미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나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결심하고 결단하는 순간 사랑중심의 삶은 시작될 것이다. 올 한해동안 사랑해야 할 것들을 목록으로 만들고 하나씩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일중이든 관계중심이든 상관없이 사랑중심으로 살아가라!"
"인생의 목적을 더 사랑하는 데 두며 살아가라!"
"인생의 목적을 더 사랑하는 데 두며 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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